알아두면 좋은 치약 상식 top 8
바른 치약 사용 방법
칫솔질을 어떻게 하면 잘하는 것인지 치실질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은 익숙하게 들었어도 치약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식은 전무합니다.
치약을 쓸 때 얼마나 짜서 사용해야 하고 치약이 묻은 입안을 헹굴 때 어떻게 얼마나 헹궈야 하는지 같은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호기심에 대해 문답식으로 해답을 드려보겠습니다.
질문 1) 치약 사용 적정량은?
치약을 아껴 써야 한다며 쥐똥만큼만 짜서 쓰라는 의견도 있고 많이 짜서 쓸수록 이빨이 더 깨끗해진다며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약도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너무 적어도 곤란하고 너무 많아도 곤란합니다. 치약 안에는 치아에 붙어있는 각종 이물질 성분을 때밀이 타올로 밀어내는 것과 유사한 효과를 발휘하는 '연마제'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연마제 성분의 효과는 치약 사용량에 비례하지 않으므로 너무 적어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아도 쓸모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적정량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적정하다고 권장되는 치약 사용량은 성인은 칫솔모 길이를 기준으로 절반 또는 3분의 1 가량 짜서 쓰는 것이고 12세 이하 어린이는 콩 한알 크기 정도의 분량만 짜서 사용하면 충분합니다.
질문 2) 치약을 짠 다음 물을 묻혀야 더 좋다?
칫솔에 치약을 짜서 올린 다음 치약이 묻은 칫솔 자리에 습관적으로 물을 묻혀 이빨을 닦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치약에 물을 묻히지 않고 이빨을 닦을 때 느껴지는 꾸덕꾸덕한 불쾌감 때문입니다. 치약에 물을 묻히고 닦으면 꾸덕꾸덕한 이상한 잠깐의 끈적거림 없이 부드럽게 잘 닦야 이빨이 더 깨끗해진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잠깐의 꾸덕꾸덕한 불쾌감은 연마제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치약에 물을 묻히고 이빨을 닦게 되면 물과 희석되어 광택을 내고 치아 표면의 치태나 세균을 긁어 없애주는 연마제 기능적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치약을 짠 다음 치약에 물을 묻히지 말고 바로 이빨을 닦으시기 바랍니다.
질문 3) 양치 후 가글링 적정 횟수는?
양치 후 입안에 가득한 치약 거품을 뱉어내고 헹굴 때 몇 번이나 가글링 하시나요? '우물우물 ~~~ 퉤!'로 이어지는 가글링 적정 횟수는 이빨 닦은 후 최소 10회는 되어야 합니다. 물론 10회라는 횟수가 교과서 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적어도 10회 이상은 가글링 하면서 입안을 골고루 헹궈줘야 구강 내 살균 효과가 커지고 치아 착색도 막을 수 있습니다. 입안을 헹구는 것과 살균효과는 이해할 수 있겠는데 치아 착색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묻는다면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이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치약 안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입에 잔존하는 경우 치아 착색뿐만이 아니라 입냄새를 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치 후 가글링 하면서 입안을 헹구는 행위는 10회 이상 반복하도록 하고 여러 번 하면 할수록 더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 4) 치약 선택할 때 확인할 사항은?
치약을 선택할 때 성분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약 성분 표시 기재란은 '기타 첨가제'를 기재한 부분과 '유효성분'을 기재한 부분이 있는데 '유효성분' 부분에 적힌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치약 겉봉에 기재된 유효성분이란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공식 인정받은 임상시험 통과 성분이기 때문입니다.
질문 5) 충치에 좋은 치약은?
충치에 좋은 치약을 찾는다면 불소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최소 1000ppm 이상의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해야 충치 예방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산 성분에 산화돼 발생하는 충치를 막으려면 치아 법랑질에 붙어 산 성분에서 치아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불소가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1000ppm 이상의 불소 포함 여부를 확인하십시오. 단,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은 1000ppm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3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고 6세 이하의 어린이에게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할 때에는 삼키지 않도록 보호자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6) 미백에 좋은 치약은?
아무리 이빨을 닦아도 치아색이 누렇게 착색되어 있어 속상한 경험을 한 분들이라면 미백 효과가 좋은 치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과산화수소가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하면 과산화수소 성분이 입안에서 분해되는 과정 속에서 생성된 활성산소가 착색된 치아에 침투해 치아를 하얗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질문 7) 잇몸에 좋은 치약은?
잇몸이 붇고 염증이 자주 발생되는 경우에는 염화나트륨, 염산피리독신, 초산토코페롤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을 사용해야 잇몸 혈류 흐름을 개선시켜 잇몸 염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알갱이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은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갱이가 녹지 않아 잇몸에 박히는 경우 다른 잇몸 염증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문 8) 시린 이에 좋은 치약은?
시린 이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치아 겉부분을 덮고 있는 법랑질이 박탈되어 떨어져 나가면서 내부에 상아질이 노출되게 되고 이로 인해 상아질을 구성하는 '상아세관'에 가해진 자극이 치주 신경에 전달되면서 이가 시리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시린 이 증상을 막아줄 수 있는 치약을 찾게 되는데 이때 치약에 질산칼륨, 염화칼륨, 염수 스트론튬, 인산칼륨 등이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성분이 상아세관이 자극받는 것을 막아 주에 이가 시린 경험을 하게 될 확률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별생각 없이 사용했던 치약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상식 8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치약 사용 방법과 자신의 치아상태와 잘 맞는 치약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는 상식으로 알아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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